UPDATED. 2024-04-04 09:22 (목)
군인권센터 ‘기무사 계엄 문건’ 원본 입수, 황교안 대표 관여 가능성 제기
군인권센터 ‘기무사 계엄 문건’ 원본 입수, 황교안 대표 관여 가능성 제기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9.10.23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인권센터 ‘기무사 계엄 문건’ 원본 입수, 황교안 대표 관여 가능성 제기


 
ⓒ서울신문 네이버뉴스 화면 갈무리
ⓒ서울신문 다음뉴스 화면 갈무리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재판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며 계엄령 검토 과정에 관여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각 언론들 역시 일제히 해당 내용을 전했는데, 서울신문에 보도된 임 소장의 기자회견 관련 기사에 대한 양 포털의 온라인 여론을 살펴본다.

 

▲네이버

 

 

네이버에 순공감순 1위를 차지한 댓글은 ‘구태의연한 정치 공작 까지 하나? 문정권이 지지율 급락에 불안한 모양이네..... 한심한 현정권의 리더들 !!!(추천 4,215 비추천 1,010)’이었다. 이어 달린 베스트 댓글로는 ‘군 인권센터가 정치하는 곳이냐’, ‘흑색선전 조작정치 신물난다’ 등으로 전체적으로 군인권센터의 폭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공감비율순으로 살펴보면 민간단체인 군인권센터가 어떻게 국방부 문건을 입수했는지에 대한 의혹의 시선(‘민간 단체가 어떻게 기무사가 작성한 문건의 원본을 입수하나. 코메디냐 아니면 의도적으로 기획된 유출이냐’-추천 180 비추천 12)을 보내는 댓글도 많았다.

 

▲다음

 

 

다음의 경우 정반대의 여론이 지배적이다. 추천순 1위를 차지한 댓글은 ‘이건 명백한 국가내란음모 쿠테타 모의다!!! 해당 사건 조사하고도 뭉갠 서울중앙지검 검사들도 조사해야 한다(추천 15,469 비추천 174)’로 특검을 요구하는 댓글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황교안 대표에 대한 비판 댓글(‘무서운 사람이네... 이 사람이 다음에 정권을 잡으면 어떤 생각을 하며 권력을 휘두를지 더 무섭고 소름끼친다’-추천 4,452 비추천 64)과 해당 사안에 대한 대대적인 보도가 이뤄지지 않는 점에 대한 의문을 제기(‘이런 중차대한 사태가 순위에도 없고, 실검은 이틀째 특정 연예인으로 덮고 있는 현실~‘-추천 198 비추천 1)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계엄 문건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가짜 뉴스’라며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검찰에 고발했고, 의혹의 당사자인 황교안 대표 역시 “계엄령의 ‘계’자도 못 들었다. 저에게는 보고된 바가 전혀 없었다”며 “지금 그 얘기는 거짓이다. 고소나 고발을 통해 사법조치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반박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인영 원내대표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매우 중대한 문제라며 진실이 무엇인지 파악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