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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쾌속질주, 어느 정도인가?
손흥민의 쾌속질주, 어느 정도인가?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9.10.23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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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쾌속질주, 어느 정도인가?

 

 

 

토트넘 훗스퍼 공식 트위터
토트넘 훗스퍼 공식 트위터

 

토트넘이 23일 오전(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3차전 홈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최근 7경기에서 1승만 거두는 등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던 토트넘은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15분과 43분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해 영국 BBC가 선정한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즈베즈다와의 경기 전까지 유럽무대 개인통산 119골을 작성 중이던 이로서 통산 121골을 기록하게 되며 차범근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과 타이를 이뤘다.

 

 

한국인 유럽축구 최다골 기록

10월23일 기준, 1부리그+컵대회+유럽대항전

 

한편 손흥민은 이번시즌 5호골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향해서도 순항을 이어갔다. 이미 레버쿠젠에서 12골과 17골을 거둔 시즌을 보낸 바 있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기록을 달성할 경우 통산 7번째 두 자릿수 득점 시즌을 기록하게 된다. 이는 차범근이 독일에서 7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것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 된다. 그동안 유럽 무대에서 단일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한국 선수는 차범근과 손흥민 외에 설기현, 박주영, 박지성, 석현준, 황희찬, 권창훈이 있다.

 

 

한국인 유럽축구 단일시즌 두 자릿수 득점 기록

 

또한 손흥민은 UEFA 주관 클럽대항전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 경신에도 한층 다가섰다. 이날 2골을 포함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3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통산 20번째 골을 기록하며 1위인 우즈베키스탄의 막심 샤츠키흐(23골)를 이변이 없다면 이번 시즌 내에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선수 UEFA 클럽대항전 통산 최다골

10월23일 기준

 

손흥민은 축구 선수들에게 세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히는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2002년 설기현, 2005년 박지성 이후 3번째이자 올해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등극했는데, 아시아인으론 이라크의 유니스 마무드가 2007년 1표를 받아 아시아 최초이자 마지막 득표자로 남아있다. 발롱도르 수상자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그리고 기자단 투표로 선정하며 오는 12월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손흥민의 쾌속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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