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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공수처 둘러싼 엇갈린 여론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공수처 둘러싼 엇갈린 여론
  • 임성지 기자
  • 승인 2019.10.28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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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공수처 둘러싼 엇갈린 여론

 

 

 

그래픽=손보승 기자
그래픽=손보승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28일 오전 국회 의장실에서 정례회동을 가졌다.

 

이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에 올라가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45분간 이어진 논의는 평행선만 달린채 끝났다. 이 원내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리된 게 없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의 ‘나경원 "손은 잡아서 뭐해요"…공수처법 두고 여야 입장차 팽팽’의 보도내용을 살펴보면 문 의장이 악수를 권하자 나 원내대표가 손을 내미는 대신 “잡아서 뭐하냐”는 말을 했다며 냉랭한 회동 분위기를 설명했다.

 

오후 3시46분 해당 내용이 송출된 뒤 네이버 뉴스에는 263개의 댓글이 올라왔다. 순공감이 가장 많은 댓글은 ‘의장도 신중해야한다. 여당편에서지말고 국민편에서서 행동해야한다’(공감 137 비공감 42)로 문희상 의장의 중립적 입장을 요구했다. 실제 이날 회동에서 문 의장은 야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29일 검찰개혁 법안을 직권으로 부의할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다음으로 공감이 많았던 댓글은 ‘공수처는 왜 만드나? 검찰을 중립적으로 운영하면 되지 정권 나팔수 기관만 자꾸 만들어 세금만 낭비하는 짓 하지 마라’(공감 106 비공감 63)으로 공수처 설치에 대한 반대 입장이었고, ‘공수처 설치 찬성합니다’(공감 61 비공감 46)와 같이 찬성 의견도 많은 공감을 받았다.

 

가장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답글이 많이 달린 댓글로는 ‘나씨, 당신 자식들 입시비리 검찰 수사 배당했답니다. 축하해요 ! 국민들은 더도 덜도 안 바랍니다. 조국처럼만 수사해 달라고...’(공감 89 비공감 89)라는 의견이 있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 촉구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법무부장관이랑 지역구의원 출신 야당대표가 왜 같은 잣대로 비교돼야 하냐’, ‘조국은 최순실처럼 수사했으면 하네요’, ‘법무부 장관이랑 국회의원이 다른 잣대로 수사 받아야 할 이유라도 있는가?’, ‘법 앞에 만인이 평등이지. 타이틀에 따라 달라져야 한단 인식. 그래서 공수처가 필요한거야’ 등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었다. 현재 민생경제연구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비롯한 여러 시민단체는 나 원내대표를 자녀 입시부정 및 성적비리 의혹으로 검찰해 고발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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