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PGA 역대 최다승 타이 기록 달성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최다 타이기록인 82승 달성에 성공했다.
우즈는 28일 일반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9/20 시즌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975만 달러)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치며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로 정상에 올랐다. 홈코스에서 경기를 펼친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의 추격을 3타차로 따돌림과 동시에 단 한번도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은 ‘와어투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4월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우승 이후 8월 무릎 수슬로 다시 침체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지만 복귀전에서 보란 듯이 우승을 차지하며 재기에 완벽히 성공했음을 입증했다.
이번 우승으로 우즈는 통산 82승을 거두며 샘 스니드 보유한 PGA 투어 통산 최다승과 동률을 이뤘다. 1996년부터 본격적인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기 시작해 24년 만에 스니드의 기록을 따라잡았다. 스니드가 만 52살에 82승 고지에 올라선 데 비해 우즈는 아직 만 43살에 불과해 통산 최다승 기록 경신은 유력한 상태이다.
경기를 마친 뒤 가진 방송 스탠딩 인터뷰에서 우즈는 "최고의 기분이다. 더 이상 좋을 수 없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신체적 문제만 없으면 앞으로도 투어 생활을 계속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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