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가 세운 불멸의 기록들
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 조조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라는 명성을 재확인하며 샘 스니드가 보유한 투어 최다승인 82승과 타이를 이루었다.
이번 우승을 통해 우즈는 골프 역사상 가장 깨뜨리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던 2가지 기록 중 하나는 달성하게 되었다. 남은 하나의 ‘미션’은 잭 니클라우스가 가진 메이저 대회 통산 최다승(18승) 기록이다. 우즈는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15승으로 3승차로 간격을 좁혀놓은 상태이다.
우즈는 이밖에도 골프 역사에 길이 남을 놀라운 기록들을 세워왔다. 대표적인 기록이 ‘타이거 슬램’이다. 한 해에 메이저 대회 4개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 슬램’은 아니지만, 2000년 6월부터 이듬해 마스터스 대회까지 4개 대회를 연속으로 제패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보유한 역대 5번째 선수(진 사라센, 벤 호건,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가 되기도 했다.
또한 1998년부터 2005년까지 무려 7년여 동안 142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기록한 바 있다. 종전 기록이 바이런 넬슨의 113회인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기록인 셈이다. 세계랭킹에서도 그동안 683주간 1위를 기록했고, 2005년부터 2010년까지는 281주 연속으로 정상을 지킨 적도 있다. 역대 2위 그렉 노먼의 통산 331주보타 2배 넘는 351주가 더 많다.
메이저 대회 54홀까지 리드 시 14승 1패라는 기록도 압도적이다. 불패의 신화는 2009년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양용은에게 역전패하며 무너진 것이 유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