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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교섭단체 대표연설 "잃어버린 2년 반"
나경원, 교섭단체 대표연설 "잃어버린 2년 반"
  • 이종철 기자
  • 승인 2019.10.29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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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교섭단체 대표연설 "잃어버린 2년 반"

 

 

그래픽=손보승 기자
그래픽=손보승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을 '잃어버린 2년 반'으로 규정하며 비판했다.

 

이 자리에서 나 원내대표는 "국민은 이 정권의 거짓말에 속았다. 계속해서 빼앗기고 잃어버려야만 했다. 나라 전체가 무너지는 것을 바라봐야만 했던 암흑의 시간이었다"며 "기만, 박탈, 파괴, 이 세 단어 외엔 지난 2년 반의 문재인 정권을 설명할 길이 없다"고 규정했다. 이어 "조 전 장관 임명 강행은 거짓말 정권의 정수를 보였다"며 "새빨간 거짓말을 습관적으로 늘어놨다"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의 '해명 기자회견'을 주선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멍석을 깔아준 여당, 정말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반문했다.

 

더불어 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을 분열로 몰아넣고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하지 않는다"며 "문 대통령이 과연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맞는지 묻고 싶다. 진심으로 문 대통령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존중할 자신이 없다"고도 했다.

 

 

YTN 뉴스화면 갈무리
YTN 뉴스화면 갈무리

 

연설 이후 각 언론사들은 나 원내대표의 대표연설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다. 관련된 연합뉴스의 '나경원 "文정권 잃어버린 2년 반…속았고 빼앗겼고 무너졌다"'에 기사에 대해 오전 11시52분 현재 1,171개의 댓글이 달리며 열띤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내용을 분석해보면 가장 많은 순공감을 받은 댓글은 '검찰수사 받아라 단군이래 제일 뻔뻔한 정치인'(공감 810 비공감 306)이었다. 이는 나 원내대표의 자녀에 대한 국적 의혹, 논문의 제1저자 특혜 의혹 등과 관련된 비판으로 보여진다. 이에 대해 34개의 답글이 달리며 각 진영에서 저마다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대부분이 '악플'성 비난 글에 그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너희가 단 한가지라도 도와주고 협조해준 적은 있냐?'(공감 99 비공감 33)는 댓글도 많은 공감을 받았다. 실제 전날 있었던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국경제의 가장 큰 위협 요인은 ‘국회 리스크’, ‘야당 리스크’"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부 정책에 발목잡는 모양새를 띄는 야당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는 댓글인 것이다.

 

대체로 나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에 대한 격한 목소리를 내는 댓글이 주를 이룬 가운데, 중앙일보의 '나경원 "文, 헌법상 존중할 자신 없어···뭐 하나 잘한게 없다"' 기사에는 옹호성 댓글을 많이 찾을 수 있다. 가장 많은 순공감을 얻은 댓글은 '반박은못하고 감정만 부들부들'(공감 444 비공감 177)로 나 원내대표를 비판하는 세력들에 대한 조롱성 메시지였다. 이어 '다 옳은 말이네요'(공감 277 비공감 101), '틀린말 하나없다 100% 공감한다'(공감 80 비공감 46)와 같은 댓글이 이어졌고, '잘한게 없다뇨? 집 값은 역대 최고치로 올라 가진 자들은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버는 아름다운 사회를 이룩하셨고 일반 국민들은 평생 집을 마련할 수 없게 함으로써 완벽한 계급 사회를 확립하셨습니다. 까도 까도 역대 최고의 업적들만 나오네요'(공감 12 비공감 1)와 같은 댓글은 높은 공감비율을 보이기도 했다. 반어법을 통해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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