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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 날린 트럼프, 사실상 북미 3차정상회담 제의
트윗 날린 트럼프, 사실상 북미 3차정상회담 제의
  • 고수아 기자
  • 승인 2019.11.20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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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 날린 트럼프, 사실상 북미 3차정상회담 제의 

 

Michael Vadon
ⓒMichael Vadon/Wikipedia

 

지난 11월 17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번역하면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된다.

"(김정은) 위원장님, 조 바이든은 '활기'가 없고 '느리지만' "미친개(rabid dog)"는 아닙니다. 그보단 나은 사람이긴 한데요, 그래도 당신이 원하는 곳에 있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저뿐입니다. 신속하게 행동하고 협상 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곧 만납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미국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트윗 이후,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즉각 대응에 나섰다. 북한은 17일 "반 공화국 인권소동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면서 "이런 상대와 더 이상 마주 앉을 의욕이 없다"고 못박았다.

북한의 이같은 발표는 같은 날 태국 방콕에서 한미 국방장관이 한미연합 공중 훈련 연기할 것을 결정한 이후다. 사실상 트윗으로 3차정상회담을 제안한 트럼프의 제의에 강력한 거절 의사를 드러낸 셈이다. 

트럼프의 해당 트윗을 다룬 한겨레 2019년 11월 18일 보도 기사에 누리꾼들은 트럼프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한 댓글을 남겼다. 미국 대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가 급해보인다고 의견을 남긴 댓글이 네이버에서 공감수 1위에 올랐다. 두 번째로 공감을 많이 받은 댓글은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미북이 합의문을 종결하고 트럼프가 재선에 실패하는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있다.   

 

네이버 댓글
네이버 댓글

 

김정봉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소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트럼프의 17일 트윗은 앞선 14일 북한의 앞선 공격성 발언을 의식했다"고 풀이했다. 이는 북한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저해하는 대조선 적대시정책 철회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미국이 제시하지 않는다는 북한 순회대사의 발언을 뜻한다. 당시 발언에서 그는 종전선언 등 부차적인 문제로 협상을 제의한다면 문제 해결의 가망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유엔 총회 제3위원회에서는 북한인권결의안이 합의 채택됐다. 유엔은 북한의 인권 침해를 비판하고 즉각적인 개선을 촉구하는 뜻에서 2005년부터 매년 채택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15일 대선캠프 성명에서 김정은을 '살인적인 독재자'로 수식했다. 그는 "내가 대통령이 되길 원치 않는 목록"에서 러시아 푸틴 다음 김정은이라고 표현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0월 14일 바이든에게 "미친개는 하루빨리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한다", "미친개 하나가 또 발작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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