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04 09:22 (목)
스타강사 주예지, '용접공 비하 논란'으로 구설수
스타강사 주예지, '용접공 비하 논란'으로 구설수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0.01.16 1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타강사 주예지, '용접공 비하 논란'으로 구설수

 

 

주예지 강사 유튜브 채널 화면 갈무리
ⓒ주예지 강사 유튜브 채널 화면 갈무리

 

인기 강사 주예지 씨의 '용접공 비하 발언' 여파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서는 주 강사의 이름이 상위권에 계속해서 노출되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말실수에 지나친 비난을 퍼붓는게 아니냐'며 자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13일 주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한 시청자가 '수능 가형 7등급과 나형 1등급이 동급'이라고 채팅을 남기자, "가형 학생들이 나형 학생들을 심각하게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가형 7등급이 나형 본다고 1등급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얘기해서 가형 7등급은 공부 안 한 거지 않냐"며 "그럴 거면 용접을 배워 호주에 가야 한다. 돈도 많이 준다"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이 퍼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선 용접공을 비하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대한민국의 조선업을 발전시킨 장본인인 용접공을 비하한 것 큰 결레이다', '사석이라면 몰라도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할 말은 아니다', '용접기술사는 박사랑 동급으로 치는 자격이다. 노동을 폄하하지 말라', '수학 못하면 용접 배워야 하나' 등의 글들로 강하게 성토했다.

 

 

그래픽=손보승 기자

 

결국 다음날 주예지 강사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제 라이브를 진행하는 도중 댓글에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제가 특정 직업을 언급하여 해당 직업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 그리고 라이브 방송을 시청해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주 씨는 “어떤 변명의 여지 없이 정말 사과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말 한 마디 한 마디 좀 더 신중을 가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강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한번 꼬투리 잡으면 죽도록 물고 늘어지는 네티즌들의 집단폭행', ' 하루종일 검색어 1등이라니 한심하다', '여자라서 더 욕 먹는 것 아니냐' 대중의 비판이 지나치다는 댓글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선 '공부 하기 싫으면 기술 배워라 이거 옛날부터 하던 말인데', '자격지심이다' 등 옹호하는 뉘앙스의 의견도 제시되었다.

 

중앙대 수학과 출신의 주예지 강사는 지난 2017년 수학 모의고사 해설 강의가 2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아 스타 강사로 떠오른 인물이다.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고 최근 유명 대입 전문 업체에 영입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