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04 09:22 (목)
틱톡, 이커머스 시장 확장으로 페이스북과 정면 승부
틱톡, 이커머스 시장 확장으로 페이스북과 정면 승부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1.02.09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틱톡, 이커머스 시장 확장으로 페이스북과 정면 승부

 

 

Pixabay
ⓒPixabay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하고 있는 소셜미디어 틱톡이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으로 페이스북과 정면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틱톡은 연내 광고주들에게 틱톡의 인플루언서들이 제품 구매 링크를 공유하고, 이에 따라 판매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라이브 커머스' 쇼핑도 출시해 틱톡 스타들이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시청자들은 곧바로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틱톡은 플랫폼을 통해 각 브랜드가 카탈로그식으로 제품 라인업을 홍보하는 기능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영국의 광고업체 WPP와 계약을 체결했다. FT는 "틱톡은 사용자 추적 등 광고 타겟팅 기능도 개선하려 한다"고 전했다.

 

틱톡의 전자상거래 사업 확장에 따라 페이스북과의 경쟁도 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틱톡은 지난해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와 제휴를 발표하며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관련 시장을 공략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진한 것도 틱톡에게는 호재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틱톡이 틱톡이 미국 사용자들의 주요 정보를 중국 공산당 등에 유출할 수 있다며 집중 견제해왔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틱톡에 어떤 접근 방식을 취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 내용은 없지만 일부 광고주들은 틱톡의 미국 내 영업에 긍정적이라고 FT는 전했다.

 

다만 회의론도 있다. 틱톡의 광고 시스템이 걸음마 단계이고 여전히 신뢰할 만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했다는 광고주들의 시선 때문이다. 한 광고대행사 임원은 FT에 "틱톡의 플랫폼이나 콘텐츠는 아직 선진 브랜드들이 선뜻 협업에 나서고 싶을 정도로 성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