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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수 감독 신작,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온라인 제작보고회 개최
장철수 감독 신작,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온라인 제작보고회 개최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2.01.28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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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수 감독 신작,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온라인 제작보고회 개최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은밀하게 위대하게> 장철수 감독 9년 만의 파격적 신작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가 1월 27일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이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과의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온라인 제작보고회는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나선 연우진, 지안, 조성하와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9년 만의 신작으로 찾아온 장철수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며 유쾌한 현장 분위기 속 강렬한 케미를 자랑했다.

 

먼저,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를 통해 이전과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마친 연우진은 “대면으로 직접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아쉽다.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되었다”라며 본격적인 개봉을 앞두고 설레이는 마음을 전했다. 덧붙여,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두가지 요소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첫 번째는 멜로라는 장르가 가진 이면성이다. 그동안 내가 연기했던 사랑은 아름다운, 평온함에 중점을 맞췄다면 이번 작품은 위태로움과 파격이라는 것으로 멜로를 좀 더 다르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욕심이 났다. 두 번째는 감독님이다. 영화를 사랑하는 감독님에 마음에 함께 하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군인인 ‘무광’ 역을 위해 선크림도 바르지 않고 바닷가에 가서 수영을 하거나, 태닝을 했다, 체중도 5~6kg 정도 감량해서 날렵해 보이는 이미지를 만들려도 노력했다”라며 극 중 ‘무광’에 완벽히 몰입하기 위한 과정들을 전했다. 이어서, 2015년 영화 <함정>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배우 지안은 “‘수련’은 외모, 지성, 권력 모든 것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억압된 체제 속에서 자신의 매력을 모른 채 무미건조하게 살다 ‘무광’이라는 인물을 통해 마음의 변화를 겪는 인물이다. 자유롭지 못한 삶 속에서 금기를 깨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라며 ‘수련’에 완벽히 동화된 듯한 열정을 보였다. 또한, 중후한 매력으로 한국의 ‘콜린 퍼스’라고 불리는 배우 조성하는 “사단장은 권력과 명예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버리고 갈 수 있는 사람이다. 권력과 부는 가질수록 더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라며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소개를 전했다. 또한, 그는 박스를 생각하며 사단장을 연기했다고 설명하며 “박스는 각이다. 사단장은 각이 살아 있어야 한다. 뼛속까지 군인 같은 정신이 살아있고 불길 속에도 들어갈 수 있는 절도를 의미한 것이다”라며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던 점들을 드러냈다.

 

아울러 칸 영화제가 주목한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국내 ‘은위’신드롬을 일으킨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9년 만의 신작으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앞둔 장철수 감독은 “항상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나는게 감독들의 꿈이지만 그게 의지처럼 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이번에 작품을 준비하는 시간이 길어졌지만, 오히려 그것이 내게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다. 더 좋은 작품을 만들라고 이렇게 오랜 시간이 주어진 것 같다”라며 긴 시간 끝에 탄생하게 된 영화에 대한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1970년대라는 특정 시기를 설정한 이유에 대해 장철수 감독은 “우선 제가 1970년대에 태어났다. 1970년대는 철저하게 대립하던 냉전 시대라고 생각한다. 체계가 결속을 다지기 위해서 억압이 훨씬 더 강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70년대 이어야지 그 숨막히는 남녀간의 사랑을 좀 더 명확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정밀하게 자리잡은 영화 속 설정 요소들에게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세계가 주목하는 노벨문학상 후보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영화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어느 날 어떤 독자가 지하철에서 책을 읽다 감췄다고 하더라, 도대체 어떤 작품이길래 궁금한 마음이 들어 책을 읽었다. 막상 그 책을 접하니 남녀 간의 모든 감정이 담긴 그런 작품이라 생각이 들었다. 남녀의 감정만으로 두 시간을 오롯이 끌어가는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라며 영화를 기획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전해 과연 장철수 감독 특유의 감성이 더해진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본격적인 웰메이드 파격 멜로의 출항을 알리는 것에 있어 장철수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극장을 못가본지 오래 된 관객분들이 많을 것 같다. 부디 이 영화를 통해 어두운 극장 속에서 자신만의 자아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회를 전했고, 조성하는 “이 작품을 처음 읽었을 때 작품 자체가 정말 완성도가 깊다라는 생각을 했다. 여러분들도 함께 보시고 공감의 세계를 찾아보심이 어떨까”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지안은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영화를 통해 모든 분들이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 많이 사랑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으며, 연우진은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은 인간의 사랑과 존엄에 대해 생각해 볼법한 영화라 생각한다. 여러분의 삭막한 가슴속에 단비처럼 촉촉함을 전해줄 영화다. 많이 사랑해달라”라며 남다른 포부와 애정을 표해 기대를 높였다.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성황리에 마치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준비를 마친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오는 2월 23일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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