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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괴담 비급 클래스' 개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괴담 비급 클래스' 개최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2.07.12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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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괴담 비급 클래스' 개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7월 9일 고려호텔 4층 크리스탈룸에서 ‘괴담 비급 클래스’를 개최했다. 장르 전문 스토리 프로덕션 ‘안전가옥’의 김홍익 대표, <검은 사제들>(2015) <사바하>(2019)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 영화사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괴담 기획 개발캠프’ 선정 프로젝트 당사자들에게 콘텐츠 창작과 기획 노하우를 전수했다.
 
오전 11시, 첫 강연자로 나선 김홍익 대표(안전가옥)는 ‘프로듀싱, 이야기에 대한 투자 : 가장 새로운 방법으로 가장 오래된 것 다루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홍익 대표는 영상 콘텐츠 뿐 아니라 웹소설, 웹툰 등 최근의 변화하는 콘텐츠 산업의 흐름을 고루 다루며 “콘텐츠 산업은 변화가 빠르고 그 흐름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투자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IP콘텐츠를 자산으로 보고 투자하듯 이야기를 발굴해내고 키워야 한다는 설명을 이어나간 김홍익 대표는 “그러나 기술이 발전하고 세상이 달라질수록 이야기의 본질, ‘재미’는 변하지 않는다”면서 “어떠한 매체를 만나더라도 생명력을 가지는 이야기를 만들도록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점을 창작자들에게 주문했다.
 
점심식사 이후 이어진 두 번째 시간에는 <검은 사제들>, <사바하>의 장재현 감독이 ‘취향과 경험 그리고 시나리오 사이에서 : 전작들과 차기작의 기획과 시나리오 단계의 시행착오와 고민들’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이화정 기자가 모더레이터로 나서 장재현 감독의 데뷔부터 작품 세계, 창작 노하우 등 알찬 내용으로 강연을 풀어냈다. 장 감독은 “기획 단계의 고생을 나누면 수강하시는 분들의 고생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괴담 비급 클래스의 초청을 수락했다.
 
장 감독은 영화감독을 결심하게 된 계기부터 시나리오를 쓰는 단계에서는 책을, 시나리오를 마치고 나면 영화를 주로 보는 창작 습관 등을 이야기했다. 특히 “영화의 경우, 취향은 ‘마이너’하되 감성은 ‘마이너’해서는 안 된다”는 말로 자신의 창착론을 소개했다. 장르영화의 디테일을 잡는데 중요한 양념으로 ‘페티쉬’를 꼽아 좌중을 웃기기도 했다. 취재 비결에 대한 질문에는 “영화를 찍겠다고 하면 수도원 등에서 출입을 거부당하는 경우가 많아 소설가 명함을 파서 다녔다”는 ‘요령’을 소개해 주기도 했다.
 
마지막 시간에는 심재명 명필름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영화 기획에서 중요한 것’을 주제로 강연했다. 심 대표는 영화 기획에서 제작자의 역할에 대해 △창작자를 알아보는 능력과 △자본을 끌어오는 비즈니스맨으로서의 역할,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했다. 영화 기획의 출발점은 “내가 만들고 있는 영화가 무슨 영화인가”에 대한 즉 한 줄 로그라인로 정리하는 작업이 우선“이라며 ”이 로그라인으로 배우·감독·자본가를 설득하고, 그에 알맞은 자본을 구체적으로 산정하는 것이 기획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심 대표는 또 ”영화는 기존 클리셰에서 ‘반 발짝 정도의 새로움’이 있어야 한다“면서 <접속>(1997) <공동경비구역 JSA>(2000) <아이 캔 스피크>(2017) <나의 특별한 형제>(2018) 등 명필름의 대표작들을 예시로 들어 설명을 이어갔다. 최근의 변화하는 제작환경과 코로나로 인한 위기, 또 그 속에서 피어난 NFT, 클라우드 펀딩 등 새로운 기회를 소개했다. 대규모 자본의 상업영화가 스크린을 독과점하면서 발생하는 왜곡된 영화 시장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괴담 비급 클래스를 마친 괴담 기획개발 캠프는 앞으로 3개월간 1:1 집중 멘토링과 피칭 교육 등을 운용한다. 그리고 오는 10월 프로젝트 피칭 시간을 갖는다. ‘괴담 기획 개발캠프’ 선정 프로젝트 당사자들은 산업관계자들 앞에서 그간의 개발 결과를 선보인다.
 
괴담 비급 클래스는 괴담 캠퍼스의 사업 중 하나로 1:1 멘토링을 통해 괴담 장르의 영상콘텐츠를 집중 개발하는 랩인 ‘괴담 기획개발 캠프’에서 프로젝트의 장르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준비한 마스터 클래스다. 강연 현장에는 괴담 기획개발 캠프 멘토·멘티와 괴담 단편 제작 지원 감독 등 괴담 캠퍼스 참여자뿐 아니라 NAFF 환상영화학교 학생 등 60여 명이 참석해 강연을 들었다.
 
제26회 BIFAN은 7월 7일부터 17일까지 오프·온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한다. 총 49개국 268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부천시청 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 등 13개관과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산업 프로그램(B.I.G)과 XR전시회(Beyond Reality) 및 ‘괴담 캠퍼스’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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