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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깊은 시간', '일방적인 쇼'... 여야 정치권 엇갈린 반응
'뜻 깊은 시간', '일방적인 쇼'... 여야 정치권 엇갈린 반응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9.11.20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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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깊은 시간', '일방적인 쇼'... 여야 정치권 엇갈린 반응

 

 

ⓒMBC 페이스북

 

정치권은 19일 진행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행사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여당은은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높게 평가한 반면,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은 '일방적인 쇼', '전파 낭비'라고 혹평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들의 질문을 마주한 문 대통령은 국정철학과 운영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했다"며 "대부분의 현안에 대해 꿰뚫고 있는 대통령의 모습은 국민들에게 '믿을 수 있는 지도자'의 모습으로 비춰졌으리라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반면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국민들은 현재의 절박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나 대통령의 입으로 직접 희망을 줄 수 있는 메시지를 기대했지만, 방송을 통해 들을 수 있는 내용은 그동안 대통령이 반복해왔던 메시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통상적인 질문, 듣기 좋은 대답, 원론적인 얘기, 자화자찬에 남 탓. 소름 돋을 정도로 형편없었던 '국민과의 대화'는 누구를 위한 방송인가"라며 "알맹이는 빠진 '대통령 홍보 방송'이 그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정의당가 민주평화당은 문 대통령의 소통 능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정작 국정 관련 내용은 부실했다고 평가했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국민들로부터 경청하는 대통령의 낮은 자세는 이번 대화를 통해 잘 드러났다"며 "그러나 강력한 개혁의지로 대한민국 변화의 비전과 희망이 부족한 것은 아쉽다"고 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소통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국민들이 후반기에 분열정치와 민생악화, 자산양극화와 지역격차가 해결될 거라는 확신을 갖기에는 부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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