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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정상회의 개막, 연쇄 회담 통해 新남방 외교전 돌입
한-아세안 정상회의 개막, 연쇄 회담 통해 新남방 외교전 돌입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9.11.25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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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정상회의 개막, 연쇄 회담 통해 新남방 외교전 돌입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홈페이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공식 개막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국제행사로 '평화를 향한 동행, 모두를 위한 번영' 이라는 슬로건 아래 26일까지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27일 열리는 한·메콩 정상회의까지 포함하면 한국과 아세안은 이날부터 사흘에 걸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회의 참석을 위해 어제 부산으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개막일인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첫 날 오전 각국 정상 및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한·아세안 대표 기업인 등 50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벡스코에서 열린 'CEO 서밋'을 찾은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수백 년을 이어온 교류의 역사는 또다시 동아시아를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서서히 떠밀고 있다. 아시아가 세계의 미래"라며 한국과 아세안의 경제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문화혁신포럼에도 참석해 한·아세안 문화교류 확대 방안 등을 모색했다. 환영사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은 아세안의 친구를 넘어서 아세안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다. 아세안의 발전이 한국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오후에는 한·아세안 환영 만찬을 통해 아세안 정상들과 친교를 다진다. 만찬에는 문 대통령과 아세안 9개국 정상 내외 외에도 각국 대표단과 우리측 정부 인사, 경제인과 민간 인사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한다.

 

다자회의 일정 이외에도 아세안 9개국 정상들과 모두 연쇄 정상회담을 하는 등 문 대통령은 양자외교 행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난 23일 청와대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고, 전날 오전에는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오늘 오전에는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 가진 문 대통령은 이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열어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 증진 방안과 함께 한반도 및 역내 평화구축 노력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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