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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9개월 만 관중 입장 허용
프리미어리그 9개월 만 관중 입장 허용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0.12.01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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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9개월 만 관중 입장 허용

 

 

첼시 트위터 화면 갈무리
©첼시 트위터 화면 갈무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9개월 만에 관중석의 빗장을 푼다.

 

지난 24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겨울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 전역의 2차 봉쇄가 2일자로 해제됨을 알림과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무관중 조치도 끝내기로 했다. 축구 팬들이 느꼈던 절망을 십분 이해한다.

가능한 한 빨리 팬들을 경기장으로 돌아오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누적 확진자만도 150만 명을 훌쩍 넘은 영국이 프리미어리그 유관중 경기를 재개하기로 한 이유는 파산 직전까지 몰린 각 구단의 재정 상황을 고려해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의 경우 2018/19 시즌 6,880만 파운드의 수익을 낸 것과는 달리 지난 2019/20 시즌에는 950억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지 팬들은 올해 3월 첫 봉쇄조치 이후 처음으로 경기장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각 구단들 역시 SNS 채널을 통해 팬들의 입장을 환영하는 메시지와 함께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안내문을 게재하고 있다. 토트넘, 리버풀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첼시는 트위터에 "우리가 홈 구장(스탬포드 브릿지)으로 돌아온 팬들을 환영하기 전에 이번 주에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이라는 글귀를 남겼다.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 유지와 경기장 구역마다 비치된 손 소독제 사용, 경기 시간 동안 음식물 섭취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관중 입장 재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방역당국(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은 정부의 결정이 축구 팬들에게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여겨질 수 있겠지만 자칫 '바이러스 재확산'을 불러올 수 있다며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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