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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 인플루언서가 조명한 르자오의 농촌 문화
한 미국 인플루언서가 조명한 르자오의 농촌 문화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2.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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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자오, 중국 2024년 2월 23일 /PRNewswire=연합뉴스/ -- chinadaily.com.cn 보도

최근 중국 온라인에서는 산둥성 해안 도시 르자오의 시골 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외국인 미식가 인플루언서의 동영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주목 받은 것은 현지 산둥 방언을 유창하게 구사하며, 르자오 농촌의 관습과 전통을 진지하게 수용하는 모습이다.

이 온라인 인플루언서는 '레이 형(중국어로 Lei Ge)'으로 불리는 미국 출신 40세 남성인 라이언 노먼(Ryan Norman)이다. 그는 현재 르자오에서 18년 가까이 거주하면서 이곳 시골 문화가 지니는 소박한 매력에 깊은 동경을 품고 있다.

노먼은 2022년 12월, 르자오에서의 생활을 친구들과 공유하기 위해 여러 플랫폼에 짧은 동영상을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특히, 북적이는 시골 시장을 방문한 영상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어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노먼은 '냄비를 들고, 나랑 같이 가자(Pots in hand, come along with me)'라는 기억에 남는 유행어로 유명세를 얻었다. 그가 올린 동영상은 대부분 르자오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와 시골 시장에서의 생활을 담고 있다.

그의 동영상에서는 정해진 예산 내에서 재료를 구입한 후 현장에서 직접 요리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노먼은 "르자오의 북적이는 시장에서 가장 정통적이고, 가장 현지적이며, 가장 현실적인 모습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부터 파트너와 함께 중국 틱톡(Douyin)에 120편 이상의 짧은 동영상을 제작하여 게시했다. 이 동영상에는 북적이는 시골 시장, 현장에서 재료를 구하고 양고기 수프, 훠궈, 매운 치킨, 해산물 팬케이크 등의 요리를 준비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그의 틱톡 계정의 팔로워 수는 현재 90만 명을 넘고, '좋아요'는 597만 회 이상을 받았다.

올해 음력 설인 춘절 연휴 기간에 노먼은 자신의 아내가 르자오 출신인 것과 함께 축제 복장을 하고,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르자오의 문화 관광 명소를 홍보하며 중국 설날을 축하하러 산둥성으로 오라고 사람들을 초대했다.

노먼은 르자오가 자신의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하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르자오를 더욱 널리 알리고, 시청자들이 르자오의 아름다운 해변 풍경과 북적이는 시골 시장, 그리고 지역 주민 고유의 따뜻함과 환대를 경험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SOURCE chinadaily.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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